
五臟通七竅 오장은 칠규와 통한다 『영추』에서는 "오장은 항상 속에 있으면서 위에 있는 칠규七竅를 거느린다. 따라서 폐기는 코와 통하므로 폐기가 조화되면 코가 좋고 나쁜 냄새를 잘 맡을 수 있다. 심기는 혀와 통하므로 심기가 조화되어야 혀가 오미를 잘 구분한다. 간기는 눈과 통하므로 간기가 조화되면 눈이 오색을 가려볼 수 있다. 비기는 입과 통하므로 비기가 조화되면 입이 오곡을 잘 구분한다. 신기는 귀와 통하므로 신기가 조화되면 귀가 오음을 잘 들을 수 있다. 오장이 조화롭지 못하면 칠규(어떤 곳에서는 구규로 되어 있다)가 통하지 못하고, 육부가 조화롭지 못하면 흐르지 못하고 맺혀 옹이 된다"고 하였다.

臟腑有合 장과 부는 서로 합이 있다 『영추』에서는 "폐는 대장과 합合이 되는데 대장은 전도지부傳道之府라고 하며, 심은 소장과 합이 되는데 소장은 수성지부受盛之府라 하고, 간은 담과 합이 되는데 담은 중정지부中正之府라고 하며, 비는 위와 합이 되는데 위는 오곡지부五穀之府라 하고, 신은 방광과 합이 되는데 방광은 진액지부津液之府라고 한다. 소음경은 신에 속하는데, 신은 위로 폐와 연결되므로 두 개이어야 한다. 삼초는 중독지부中瀆之府인데, 물길이 나가므로 방광에 속하나 합이 없는 부이다. 이것이 육부가 [오장과 서로] 합이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臟腑異用 장과 부는 쓰임이 다르다 『영추』에서는 "오장은 정, 신, 혈, 기, 혼, 백을 간직하고, 육부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진액을 돌게 한다"고 하였다. ○ 『내경』에서는 "오장은 정기를 저장하기만 하고 내보내지는 않기 때문에 가득 차도 실實해지지 않는다. 육부는 음식물을 소화시켜 보내기만 하고 저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실해져도 가득 차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음식을 먹으면 위는 가득 차나 장은 비어 있게 되고, 음식물이 내려가면 장은 가득 차나 위는 비어 있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비, 위, 대장, 소장, 삼초, 방광은 창고의 근본이며 영기營氣가 머물러 있는 곳이므로 그릇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찌꺼기를 소화시켜 미味로 바꾸어 이를 받아들이기도 하고 내보내기도 한다.

痰飮 : 鍼灸法 침구법 모든 담음병에는 풍륭과 중완에 침을 놓는다. ○ 가슴속에 담음이 있어 토하고 구역질을 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는 데는 거궐과 족삼리에 놓는다. ○ 일음溢飮에는 중완에 놓는다.『침구갑을경』 ○ 삼초에 물[水]이 정체되어 그 기가 공격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면 유도, 중봉, 위수, 신수에 놓는다(동원). ○ 담이나 연涎으로 생기는 병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오직 노채에 담이 있는 것만은 치료하기 어렵다. 서둘러 고황혈에 뜸을 뜨는 것이 좋다. 뜸을 많이 뜨면 아래로 무언가 내려가는 있어, 마치 물이 졸졸 흘러 내려가는 것 같은데, 이는 담이 내려가는 것이다.『침구자생경』

痰飮治病 담음을 치료하는 법 비토脾土를 실하게 하고 비습脾濕을 마르게 하는 것이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다.『단계심법부여』 ○ 허약한 사람의 중초에 담이 있을지라도, 위기胃氣는 담음에 힘입어 영양을 받으므로 갑자기 [담을] 몰아내서는 안 된다. 담음을 다 몰아내면 더욱 허약해지기 때문이다.『단계심법』 ○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약[利藥]을 너무 많이 써서 담을 치료하여 비기脾氣가 쳐지고 허약해지면 담이 오히려 더 쉽게 생겨 많아지게 된다. 치료법은 비위를 보하고 중기中氣를 맑게 하면 담은 저절로 없어진다. 이것이 근본을 치료하는 법이다.『단계신법』 ○ 담을 치료할 때는 먼저 기를 고르게 하여야 하며, 담을 갈라서 빼내는 것[分導]은 그 다음이다. 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은 화火에 속하는데, 기가 움직여[動]..

痰飮吐法 담음에 토하는 법 담이 횡격막 상부에 있으면 반드시 토하는 법을 써야 한다. 설사를 시켜서는 제거할 수 없다. ○ 맥이 부한 환자는 토하게 하여야 한다. ○ 담이 아교풀같이 굳고 걸쭉하고 탁한환자는 토법을 써야 한다. ○ 담이 경락에 있으면 토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토법에는 발산發散한다는 뜻도 있어서, 오직 담을 내보내는 데만 뜻이 있는 것이 아니다. ○ 토하게 하는 약을 쓸 때는 기를 끌어올려 토하게 하여야 한다. 방풍 · 치자 · 천궁 · 길경 · 아다芽茶 · 생강 · 구즙 같은 것이나 이진탕으로 토하게 하고, 또는 과체산을 쓰기도 한다. 『단계심법』

痰病難治證 담병의 치료하기 어려운 증상 기가 실하고 열담이 있어 토하고자 하나 잘 나오지 않고, 혹 덩어리를 이루어 뱉어도 나오지 않는 것은 기가 뭉친 것으로 치료하기 어렵다. 또한 "기가 실하고 담열痰熱이 뭉친 것도 고치기 어렵다"고 하였다. 『단계심법』 ○ 목구멍에서 그렁그렁 하는 소리가 나고 숨이 몹시 차며 담을 뱉어도 나오지 않는 것은 고치기 어렵다. 또 "약을 복용한 후에 담을 뱉으면 낫지만, 담을 뱉어도 나오지 않으면 치료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만병회춘』 ○ 담연痰涎 등의 병은 매우 많지만, 오직 노채勞瘵에 담이 있게 되면 치료하기 어렵다. 이때는 서둘러 고황과 사화혈에 뜸을 뜨는 것이 가장 좋다. 『침구자생경』 ○ 폐경과 위경이 허하면 걸쭉한 담이 생기는데 담은 폐와 위에서 나오는 것으로..

痰結 담이 맺힌 것 목구멍에 무언가 있어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 것이 바로 담결痰結이다. 『고금의감』 ○ 목구멍에 무언가 있어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 것은 노담老痰이다. 병이 심하면 토하도록 하고 가벼우면 과체산을 쓰며, 기운이 실한 사람은 형력을 쓴다. 『단계심법』 ○ 담이 뭉친 덩어리가 목구멍에서 말라붙어 움직이지 않을 때는 담을 삭이는 약에 굳은 것을 연하게 하는 짠맛의 약을 더 넣어야 하는데, 절재화담환이 가장 좋다. 이와 같은 노담은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많은데, 술의 열이 상승하여 폐위肺胃에 몰려서 생긴 것이다. 이러한 담에는 천문동 · 황금으로 폐화肺火를 씻어내리고, 해분과 망초의 짠맛으로 굳은 것을 연하게 하며, 과루인으로 폐를 축여주어 담을 내리고,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