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에 죽을 잘라 청피를 벗겨버리고 똥통에 넣어 그 속에 스며들은 즙을 인중황이라 한다. ● 12월에 담죽을 잘라 청피를 벗겨버리고 두 마디를 남겨둔다. 윗마디에 구멍을 내어 그 안에 큰 감초를 가득 넣고, 나무로 위를 막고, 남은 아랫마디쪽을 똥통에 꽂아 한 달을 담가 두었다가 감초를 꺼내 볕에 말려 쓴다. 이것도 인중황이다. ● 성질이 차가워 유행성 열병(天行熱病)과 열의 모든 독(毒) 및 악창과 균독(菌毒)을 치료한다. 아래 링크는 나무위키에서 똥술에 관한 자료 https://namu.wiki/w/%EB%98%A5%EC%88%A0 똥술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
⟪밀가루 똥배⟫를 통해 데이비스는 인간의 식단에서 역사적인 지위를 차지해온 밀을 해체하고 현대 밀의 진실을 폭로한다. 우리 선조들이 빻아서 매일 빵으로 만들어 먹던 양질의 밀은 더 이상 없으며, 오늘날의 밀은 최저비용으로 최대생산을 지향하는 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의 요구에 맞추어 유전적으로 변형되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한때 훌륭한 양식이었던 밀은 순수 그래뉴당보다 빠르게 혈당을 상승시키고, 우리를 허기, 과식, 피로의 롤러코스터에 태워 중독적인 특질을 지니게 만들며, 영양학적으로 부실하면서도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형태로 변모했다. 데이비스는 당뇨부터 심장병, 셀리악병 같은 면역 및 신경계 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치매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끼치는 다양한 부정적 여파는 물론이고 온갖 신체 부위에서 일어나는 ..
그닥 새로운 내용이나 눈여겨 볼 만한 이야기는 없다. 김태종 ● 2020년 출간 ● 국민대학교 임산생명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KAIST에서 생명공학 석사를, 미국 UC데이비스에서 미생물분자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30년 간 한결같이 미생물을 연구하며,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이론을 만들고 있다. 특히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생물과의 건강한 공존에 대해 관심이 높다. 우리 몸의 겉과 밖 모두에서 중요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미생물을 이해하는 것이 건강의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사람 피부에서 좋은 미생물의 증가를 돕고, 나쁜 미생물은 억제하는 물질인 스킨프리바이오틱스를 개발했으며, 수 많은 특허 성분들을 바탕으로 미생물 관리의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고자 노력 중이다. 미생물..
⟪바디, 우리 몸 안내서⟫ '뇌'장에서 발췌 지금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눈은 초당 1,000억 개의 신호를 뇌로 보낸다. 그러나 그것은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볼' 때, 시각 정보 중 시신경에서 오는 것은 약 10퍼센트에 불과하다. 우리 뇌의 다른 부위들이 그 신호들을 해체해서 얼굴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해석하고, 위험을 식별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보는 것의 가장 큰 부분은 시각 이미지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시각 입력이 시신경을 통해서 이를 처리하고 해석할 뇌로 전달되는 데에는 미미하지만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시간 - 5분의 1초, 즉 200밀리초이다 - 이 걸린다. 5분의 1초는 빠른 반응이 요구될 때, 이를테면 다가오는 차를 피하거나 머리가 입..
⟪내 장은 왜 우울할까⟫의 일부분을 발췌했습니다. MIT에서 여러 실험으로 입증한 바에 따르면, 락토바실루스 루테리는 인간의 뇌에서 옥시토신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촉진하는 독특한 능력을 지녔다. 생각해 보라, 당신의 위장관에 사는 미생물이 당신의 뇌 기능 중 중요한 측면을 결정하는 것이다. ...... 옥시토신, 사랑 그리고 젊음의 호르몬? 옥시토신은 인간의 사회생활에 있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옥시토신의 인상적인 생리 효과에 관한 첫 번째 단서는 MIT에서 암 연구 중 수행한 일련의 동물실험에서 나왔다. 연구 팀은 고령의 동물을 대상으로 락토바실루스 루테리를 주입했고, 주입하지 않은 집단과 비교해 다음과 같은 차이를 관찰했다. 털이 두꺼워지고, 털 성장이 빨라졌다. (락토바실루스 ..
⟪내 장은 왜 우울할까⟫의 일부분을 발췌했습니다. 조제분유의 실패 얼마나 잘 만들었든 간에 모유의 장점을 따라올 합성 조제분유는 없다. 모유의 성분은 수백만 년 동안 인간이 진화하면서 완성한 결과다. 모유는 항체,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소, 올리고당, 프로바이오틱스 미생물, 인지질, 박테리오신(미생물이 생산한 천연 항생제)을 함유해 해로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아기의 건강과 성장에 중요한 요소를 공급한다. 시장에서 파는 그 어떤 조제분유도 어머니의 모유 구성 성분을 재창조하는 수준에 이를 수 없다. 5만 년 전, 10만 년 전, 100만 년 전의 아기 중 태어나자마자 조제분유를 먹은 아기는 없다. 그들은 오직 모유만 먹었다. 조제분유 업체들이 유기농 재료와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소를 첨가하고, 자가면역질환 가..
미생물을 전공하는 부부가 저자이며,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우리 건강에 있어 미생물의 중요성을 잘 설명하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읽어 본 미생물 관련 책 중에서 가장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는 생각에, 입문자분들께 추천한다. 아래는 책을 읽으며 눈에 띄는 부분을 발췌했다. 저자 : 저스틴 소넨버그, 에리카 소넨버그 ● 원제 : The Good Gut : Taking Control of Your Weight, Your Mood, and Your Long-term Health (2016년 출간) ● 저스틴 소넨버그와 에리카 소넨버그는 같은 분야에서 같은 주제로 함께 연구하는 동료이자 부부이다. 이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정의를 그야말로 뿌리째 뒤바꿀 흥미진진한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우리 몸을 보금자리 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