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33256.html 한국 사람에게 ‘삼시세끼’는 신화에 가깝다. 한국 사람은 하루를 밥심으로 시작해서, 밥심으로 버티고, 밥심으로 논다. 그런데 삼시세끼는 근래에 만들어진 신화다. 조선시대에 끼니는 보통 아침과 저녁 두 끼만을 의미했다. 어찌어찌하다 점심을 걸렀다. 아침은 원래 안 먹는다. 25년 가까이 그런 거 같다. 마침 1일1식 기사를 쓰는 차에 저녁 한 끼만 먹어보기로 했다.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 힘 쓸 일도 별로 없다. 입만 떠들거나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만 까닥까닥한다. 중간중간 달달한 초콜릿을 먹기는 했다. 그런데도 한 끼 먹는 저녁 식사를 과식했다. 늦은 밤 퇴근하다가 술..
https://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33260.html 배고픔의 힘, ‘공복력’을 강조하는 주장은 체온 건강법이나 해독 프로그램처럼 입증되기 어려운 수다한 건강 이론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끼니 열풍이 곧 식는다 하더라도 ‘사람은 하루 세 끼를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진작부터 금이 가고 있었다. 먹고사는 일이 무거운 당신에게 굶기를 권한다. 지난 9월7일 출간된 이 11월1일까지 6만 부 넘게 팔렸다. 하루 한 끼를 먹으라는 이 책에 이어 10월25일에는 이라는 책이 나왔다. 두 책은 모두 일본의 의학박사들이 쓴 책이며, 장수 비결은 굶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건강을 위해 하루 한 끼를 다짐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카페 ‘1일1식’ 회원이..
留飮 유음 가슴속에 유음留飮이 있으면 환자는 숨이 차고 갈증이 나며 팔다리 마디마디가 아프며 맥은 침세沈細하다(중경). ○ 유음은 물[水]이 오목가슴[心下]에 정체되어 등에 손바닥 크기만큼 찬 부분이 있으며, 또 숨이 차고 갈증이 나며 팔다리 마디마디가 아프고 옆구리의 통증이 결분缺盆까지 이어지고 기침이 점차 심해진다.【의학입문】 ○ 유음의 증상은 팔다리 마디마디가 아프고 숨이 차고 맥이 침沈하며 오래되면 환자의 뼈마디가 삐뚤어지고 전간癲癎이 될 우려가 있다. 도담탕에 가감한 것이나 궁하탕을 두루 쓴다.【의학입문】
王隱君痰論 담에 대한 왕은군의 이론 담증痰證에 대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모두 자세하지 못하다. 의서에는 비록 현음, 유음, 지음, 담음 등 여러 가지 음飮이 있지만, 그 병의 원인을 알지 못한다. [담으로 병이 되면] 두풍증이 있고 어지럼증[眩暈]이 생기고 눈앞이 아찔하고 이명耳鳴이 있거나, 입과 눈이 떨리고[蠕動] 눈썹 사이와 귓바퀴가 가렵기도 하다. 혹은 팔다리에 유풍증游風證이 생겨 뜬뜬하게 부어서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아프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혹은 이와 뺨이 가렵고 아프며 잇몸이 붓기도 하는데, 아픈 것이나 가려운 것이 한결같지 않다. 또 트림이 나거나 신물이 올라오며 명치 밑이 쓰리고 구역과 딸국질이 나기도 한다. 또 목구멍이 시원하지 않아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데, 가래..
痰飮分淸濁 담과 음은 맑고 흐린 것으로 나뉜다 담이라는 것은 진액이 열로 인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열이 나면 진액이 쪄져서 걸쭉하게 되기 때문에 담이라고 한다.【단계심법부여】 ○ 수水와 음飮은 같은 곳에서 나온 것이지만 이름은 다르다. 사람은 비토脾土가 약해졌을 때만 마신 물이 전화傳化되지 않아 명치끝에 머무르거나 옆구리 사이에 모이거나 경락으로 흘러 들어가거나 혹은 방광으로 넘치는데, 종종 이로 인하여 병이 되기도 한다. 【인재직지】 ○ 음飮은 마신 물이 흩어지지 못하여서 병이 된 것이며, 담痰은 열기[火炎]가 찌고 태워서 병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담은 걸쭉하고 탁하며, 음飮은 맑다. 담을 고방古方에서는 음飮이라 하였고, 지금 사람은 담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한 가지이다.
痰涎飮三者不同 담과 연, 음 세가지는 서로 다르다 담이라는 것은 진액의 다른 이름으로, 사람은 이 진액을 갖고 있어서 사지四肢와 몸뚱이를 적시고 기르는 것이다. 담, 연, 음이라고 하는 것은 이치는 하나이며, 다만 그 직분이 여러 가지로 나뉜 것 뿐이다. 포락包絡[심와부]에 잠복되었다가 [횡경막을 뚫고] 기를 따라 위로 떠올라 폐에 침범하여 막고 있다가 기침할 때 나오는 것이 담이다. 비원肥元에 모여 있다가 기를 따라 위로 넘쳐나서 입가로 그치지 않고 흘러나오는 것은 연涎이다. 오직 음飮만은 위胃에서 생겨 구역질이나 토할 때 나오는 것으로, 이것은 위가胃家의 병이니 반드시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