泣 눈물 【난경】에서는 "신腎은 액液을 주관하는데 [액이] 간에 들어가면 눈물이 된다"고 하였다. ○ 황제가 "사람이 슬퍼하여 눈물과 콧물이 나는 것은 어떤 기가 그렇게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심心은 오장육부를 주관하고, 눈은 종맥宗脈이 모인 곳이고 액이 올라가는 길이며, 입과 코는 기가 드나드는 곳이다. 그러므로 슬퍼하거나 근심하면 심이 움직이고 심이 움직이면 오장육부가 모두 흔들리고 [오장육부가] 흔들리면 종맥이 감응하고 종맥이 감응하면 액이 흐르는 길이 열리고 액이 흐르는 길이 열리면 눈물과 콧물이 나온다. 액이라는 것은 정精을 대주어서 공규空竅를 축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액이 올라가는 길이 열리면 눈물을 흘리며 울고, 울음이 그치지 않으면 액이 말라 없어지게 되고, 액이 말라 없어지..
積氣生液 기가 쌓여서 액이 생긴다 옛날 성인은 "양陽에서 음陰이 생기고 음에서 양이 생기며 기氣에서 액液이 생기고 액에서 기가 생긴다"고 하였고, 또 "액이 쌓여서 기가 생기고 기가 쌓여서 액이 생긴다"고 하였다.【상한직격】 ○ 주희朱熹는 "양기陽氣는 변동變動하고, 음기陰氣는 [양기와] 배합하여 [오행을 낳는데] 처음에는 수水와 화火를 낳는다. 수와 화는 기氣이므로 유동流動하고 번쩍번쩍 빛나지만 그 실체는 오히려 비어 있고[虛], 그 형상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으로 목木과 금金을 낳으면 뚜렷하게 일정한 형태가 정해지게 된다. 수와 화는 처음에 스스로 생긴다"고 하였다. ○ 정이程頤는 "감괘坎卦는 수水이다. 일양一陽이 가운데에서 비롯되는데 가장 먼저 생기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노재포魯齋鮑는 "만물..
汗出凶證 땀이 나는데 예후가 나쁜 증상 상한열병傷寒熱病에 땀이 나서 머리카락이 번들거리는 것이 치료하지 못할 증상의 하나이고, 기름 같은 땀이 나는 것이 치료하지 못할 증상의 둘째이고, 땀이 구슬처럼 맺히는 것이 치료하지 못할 증상의 셋째이다.【인재직지】 ○ 상한열병에 머리에서 땀이 구슬같이 맺혀 흐르지 않는 것은 양기가 모두 빠져나간 것이니 곧 죽는다.【의학입문】 ○ 상한병에 땀이 나서 머리카락이 번들거리거나 기름 같은 땀이 나고, 혹은 꿴 구슬만 한 땀이 몸에 붙어서 흐르지 않는 것은 모두 치료하지 못할 증상이다.【상한명리론】 ○ 상한병에 맥이 부홍浮洪하고 기름 같은 땀이 나서 머리카락이 번들거리고 숨찬 것이 멎지 않으면 목숨이 끊어지게 되니 치료하지 못한다(중경). ○ 상한양병傷寒陽病으로 자한이 나..
無汗 땀이 없는 것 땀은 혈血의 다른 이름이다. 그러므로 【영추】에서는 "피를 몹시 흘리면 땀이 나지 않고, 땀을 몹시 흘리면 혈이 없어지게 된다"고 하였다. ○ 한여름에 목욕을 하거나 음식을 먹어도 땀이 나지 않으면 표가 실한 것이다. 표가 실하면 땀이 나지 않는다(단계). ○ 삼양三陽이 실하고 삼음三陰이 허하면 땀이 나지 않고, 삼음이 실하고 삼양이 허하면 땀이 쉬지 않고 난다【인재직지】. ○ 진기眞氣가 이미 부족해지고 위胃 속의 화火가 성하면 땀이 쉬지 않고 난다. 위 속의 진기가 이미 모두 없어졌는데 음화陰火까지 쇠약해지면 땀이 나지 않고 오히려 건조해진다. 이는 음양이 모두 쇠약해진 것이다. 사시사철 늘 땀이 나지 않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동원). ○ 상한병의 음증陰證에서는 모두 땀이 나지 않는..
止汗法 땀을 멈추는 방법 땀이 나서 그치지 않아 망양증이 될 우려가 있으면 온분溫粉이나 홍분紅粉을 [땀이 나는 곳에] 두드려 뿌려준다. 또는 독승산獨勝散으로 배꼽을 매운다. ○ 혹은 모려 · 맥부 · 마황근 · 고본 · 나미 · 방풍 · 백지 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온몸에 두드려 바른다.【의학입문】 ○ 마황을 잘못 써서 환자가 망양증이 되어 땀이 나는 것이 그치지 않으면, 환자의 머리카락을 물에 담그고 외용으로 나미가루나 용골 · 모려의 가루를 두드려 바른다.【의학입문】
亡陽證 망양증 땀이 많이 나서 그치지 않는 것을 망양증이라 하고, 또 땀이 나지 않는 것도 망양증이라고 한다. [이때] 가슴이 막힌 듯하며 [열이 몰려서] 답답하고 얼굴이 푸르고 피부가 떨리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 얼굴색이 누렇고 손발이 따뜻하면 치료할 수 있다【의학입문】. ◯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이 그치지 않으면 진양眞陽이 모두 없어지게[亡] 되므로 망양이라고 부른다. 이때는 몸이 반드시 찬데, 흔히 한비증寒痺證이 된다【의학입문】. ◯ 지나치게 땀을 내면 양이 허해져 [피모가] 굳지 못하며 땀을 많이 흘리면 진액을 잃어 오줌 누기가 어렵다. "팔다리는 모든 양의 근본이다"라고 하였고, "진액이 빠져나가면 뼈나 관절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이 매끄럽지 않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망양증이 되면] 팔다리..
陰汗 음한 음한은 신腎이 허하고 양기가 쇠하기 때문에 난다. 국방안신환을 쓴다(처방은 「요문腰門」에 있다). ○ 음한이 그치지 않으면 소안신원(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쓴다. 오래 묵어서 마른 된장을 끓여 소금을 약간 넣고 그것으로 대산원을 먹는 것도 좋다. ○ 다른 방법은 사상자(술에 담갔다가 볶은 것), 백반, 묵은 된장을 달인 물로 땀나는 곳을 씻는다(『세의득효방』). ○ 음낭에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밀타승을 아주 곱게 가루낸 것과 합분을 섞어서 땀나는 곳에 두드려 바른다(『단계심법부여』). ○ 음한에는 노감석 두 돈 반, 방분 · 황련 · 오배자 각 한 돈 두 푼 반을 가루내어 쓰는데, 먼저 노봉방과 대복피 달인 물로 씻은 뒤에 바른다(『인재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