驚悸 경계 ... ○ 『의학강목』에서는 "경驚은 심心이 갑자기 뛰고 편안하지 않은 것이며, 계悸는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두려워하고 놀라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 장기張機는 "심계라는 것은 화火가 수水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신腎이 심心을 업신여기기 때문에 두근거리게 된다. 그래서 상한傷寒에 물을 많이 마시면 반드시 명치 밑이 두근거린다"고 하였다. ... ○ 장기는 "곡식은 적게 먹고 물을 많이 마시면 수水가 명치 밑에 고이는데, 심하면 두근거리게 되고 가벼우면 숨이 차다"고 하였다. ... ○ 『삼인극일병증방론』에서는 "다섯 가지 음飮이 고이고 쌓여 중완을 막으면 놀라고 두근거리는 증상이 쉽게 나타나는데, 음병飮病에 속한다"고 하였다. ...
臟氣絶則神見於外 장의 기가 끊어지면 신이 밖으로 나타난다 어떤 선비가 책 보기를 좋아하여 먹는 것을 잊었는데, 하루는 자주색 옷을 입은 사람이 앞에 나타나 "당신은 너무 골똘히 생각하지 말라. 생각만 하면 내가 죽는다"고 하였다. 누구냐고 묻자 "나는 음식의 신[穀神]이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멈추자 음식을 예전처럼 먹게 되었다(『삼원연수참찬서』). ○ 무석 유씨의 아들이 술과 여자 때문에 병이 생겼는데, 항상 두 여자가 옷을 곱게 차려입고 허리까지 보이다가 사라지곤 하였다. 의사가 "이는 신腎의 신神이다. 신腎의 기가 끊어지면 신神이 집을 지킬 수 없기에 밖으로 나타난 것이다"라고 하였다(『의설』).
五臟藏七神 오장은 일곱 가지 신神을 간직한다 『내경』에서는 "오장이 각기 간직하는 것이 있는데, 심心은 신神을 간직하고, 폐는 백魄을 간직하고, 간은 혼魂을 간직하고, 비脾는 의意를 간직하고, 신腎은 지志를 간직한다"고 하였다. 또, "비脾는 의意와 지智를 간직하고, 신腎은 정精과 지志를 간직하는데, 이를 일곱 가지 신이라고 하였다. 왕빙의 주에서는 "신神은 정精과 기가 변하여 이루어진 것이며, 백魄은 정과 기를 옆에서 돕는 것이고, 혼魂은 신神의 기를 보필하는 것이고, 의意는 새겨서 잊지 않는 것이며, 지志는 그 의를 오로지 하여 바뀌지 않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영추』에서는 "두 정精이 서로 만나 맺는것[交結]을 신神이라 한다. 이 신을 따라서 왔따갔다하는 것을 혼魂이라 한다. 정과 함께 ..
心藏神 : 심心은 신神을 간직한다 구선臞仙은 "심心은 신명神明이 머무는 곳이다. 속은 비어 있고 지름은 한 치를 넘지 않지만 신명이 거기에 머문다. [신명은] 일을 잘 처리하게 하여 어지러운 것을 다스리고 놀랍고 어려운 일을 잘 헤쳐나가게 한다. 두려워하거나 슬퍼하거나, 혹 징계하거나 혼나거나 기뻐하거나 화를 내거나, 깊이 생각하거나 염려하면, 하루 사이나 한두 시간 사이에 지름이 한 치밖에 되지 않는 곳이 불꽃처럼 타오른다. 만약 욕망이 일단 싹트면 그것은 좋지 않다. [마음을] 돌이켰지만 마음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욕망과 양심이 싸우게 된다. 심心에서 생기는 칠정七情과 육욕六慾이 모두 그러하다. 그러므로 심이 안정되면 신명과 통하여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안다고 하였다. 그래서 문밖을 나가지 않아..
神爲一身主 신은 온몸의 주인이 된다 『내경』에서는 "심心은 군주의 역할을 하는 관직이며, 신명神明이 나온다"고 하였다. 무명자는 "천天은 일一이며 수水를 만드는데, 사람에게 있어서는 정精이 된다. 지地는 이二이며 화火를 만드는데, 사람에게 있어서는 신神이 된다"고 하였다. ○ 『만병회춘』에서는 "심心은 온몸의 주인으로 맑고 깨끗한 곳이며, 밖으로는 포락包絡으로 얼기설기 싸여 있다. 그 가운데 정화精華가 모여 맺힌 것을 신神이라 하는데, 신은 음양과 통하고 세밀한 것을 살피며 문란한 것이 없다"고 하였다. ○ 소강절은 "신神은 심心에서 다스리고, 기는 신에서 다스리며, 형形은 머리[首]에서 다스린다. 형과 기가 교합交合하고 신은 그 가운데를 다스리는데[교합하는데], 이것이 천지인 삼재三才의 도道이다"라고 ..
鍼灸法 침구법 모든 기氣의 질병에는 기해에 침을 놓고, 기역氣逆에는 척택, 상구, 태백, 삼음교에 놓으며, 애기噫氣와 상역上逆에는 태연, 신문에 놓으며, 단기短氣에는 대릉, 척택에 놓으며, 소기少氣에는 간사, 신문, 대릉, 소충, 족삼리, 하렴, 행간, 연곡, 지음, 간수, 기해에 놓는다(『신응경』). ○ 상기上氣에는 태충에 뜸을 뜨고, 기가 뭉치고 소화가 안 되면 태창, 냉기冷氣로 배꼽 밑이 아프면 관원에 뜸을 백장百壯 뜨며, 단기短氣는 대추에 나이 숫자만큼 뜸을 뜨고, 폐수에 백장, 신궐에 열네 장 뜨며, 또한 제5척추 밑에 나이 수만큼 뜸을 뜬다(『세의득효방』). ○ 기가 심에서 어지러우면 신문, 대릉에 놓고, 기가 폐에서 어지러우면 어제, 태계에 놓고, 기가 장위腸胃에서 어지러우면 태백, 함곡, ..
六字氣訣 육자기결 '휴'[噓]는 간의 기, '호ㅓ'[呵]는 심의 기, '후'[呼]는 비의 기, '희'[呬]는 폐의 기, '취'[吹]는 신의 기, '히'[嘻]는 삼초의 기를 담고 있다. 그 방법은 입으로는 소리를 내며 숨을 내쉬고, 코로는 숨을 들이마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병을 없애고 오래 살 수 있다. ○ 간의 기를 돕기 위하여 '휴'할 때는 눈을 똑바로 뜨고, 폐의 기를 돕기 위하여 '희' 할 때는 두 손을 올리고, 심의 기를 돕기 위하여 '호ㅓ' 할 때는 두 손을 깍지 끼어 이마 위에 대고, 신의 기를 돕기 위하여 '취' 할 때는 두 발을 끌어안는데 무릎이 가지런하게 하고, 비의 병 때문에 '후' 할 때는 꼭 입을 오므려야 하고, 삼초에 열이 끼어들었을 대는 누워서 '히히' 하여야 한다. ○ 봄에..
禁忌 금기 『내경』에서는 "오래 누워 있으면 기를 상한다"고 하였다. ○ 『서산기』에서는 "불결한 기를 가까이 하면 진기眞氣를 더럽히게 되며, 사기死氣를 가까이 하면 생기生氣를 어지럽히게 된다"고 하였다. ○ 빈속일 때는 시체를 보지 말아야 하는데, 시체 냄새가 코로 들어가면 혀에 백태白苔가 생기고 입에서는 늘 냄새가 나게 된다. 시체를 보고자 하면 모름지기 술을 마시고 보아야만 독을 피할 수 있다"고 하였다(『세의득효방』). ○ 전염성의 열병 환자가 있는 집에 들어갈 때는 그 독기가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독기'는 땀을 많이 나게 하는 불결하고 독한 기이다(『의방유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