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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서>에서는 "사람이 수양하고 섭생하는 도道에는 각각의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 정精을 손상시키거나 기氣를 소모시키거나 신神을 상하게 하여서는 안 된다. 이 세 가지는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정을 온전히 하고 기를 온전히 하고 신을 온전히 하는 방법이다. 매일 닭이 울 때 곧바로 일어나 앉아 이불로 몸을 싸고 숨을 고르게 한 뒤 이[齒]를 부딪쳐 신을 모은다. 이를 오래 하면 신기神氣가 안정되고, 화후火候가 돌기 시작한다. 이렇게 수십 번 반운搬運하면 온몸이 편안하고 느긋해지면서 혈맥血脈이 자연스럽게 통한다. 이때가 되면 입 안에는 침이 생기고, 신기가 온몸에 가득하게 된다. 그러면 양치질하듯이 침을 꿀꺽 삼켜서 단전丹田으로 끌어들여 원양元陽을 보補한다. 이렇게 반운이 끝나면 곧 평소에 먹던 보양補養하는 약이藥餌를 먹는다. 두 손을 마찰하여 열이 나게 하는데, 이것이 도인導引하는 방법이다. 이를 끝냈으면 머리를 빗고 양치질을 하고 손발을 씻은 다음 향香을 피우고 <동장>을 한 번 조용히 외우고 정원을 이리저리 거니는데, 대략 100걸음 정도 걷는다. 해가 열다섯 장 높이로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죽을 먹고, 다 먹은 뒤에는 손으로 배를 문지르고 2, 300걸음을 걷는데 이것이 양생의 대략적인 방법이니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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