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臥不安 잠을 편안히 자지 못하는 것

사람이 누워 자면 혈血은 간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혈이 안정되지 못하면 누워 자려 하여도 혈이 간으로 돌아가지 못하므로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의학강목』).

○ 황제가 "잠을 자기는 하지만 편안치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대답하기를 "오장이 상하고 정기가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환자 자신은 병이 있는 줄 알지 못하지만 그런 병이 들면 잠을 편안히 자지 못한다"고 하였다(『내경』). 십사우원으로 치료하는데, 심과 간이 허하여 잠을 편안히 자지 못하는 것도 치료한다.

○ 황제가 "사람이 바로 누워 자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폐肺는 다른 장기를 덮고 있는데, 폐기가 왕성하면 폐가 커지고 폐가 커지면 바로 누워 자지 못한다(다른 곳에서는 '肺'를 '脈'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족삼양경맥은 아래로 내려가는데, 양명경은 위맥胃脈으로, 그 경맥의 기도 역시 아래로 내려간다. 그런데 양명경의 기가 거슬러올라가 그 정상적인 통로를 따라 흐르지 않으므로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하경』에서 위胃가 고르지 못하면 잠자는 것이 편안하지 못하다고 하였는데, 무릇 잠을 자지 못하고 숨이 찬 것은 수기水氣가 침범한 것이다"라고 하였다(『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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