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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重嗜臥 몸이 무거우면 잠자기를 좋아한다
황제가 "잠이 많은 것은 어떤 기가 그렇게 하는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이러한 사람은 장위腸胃가 크고 피부가 습하고 분육分肉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위가 크면 위기衛氣가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고, 피부가 습하면 분육이 풀리지 않아 위기가 더디게 돈다. 위기라는 것은 낮에는 양분陽分을 돌고 밤에는 음분陰分을 돈다. 양분을 다 돌면 잠을 자게 되고, 음분을 다 돌면 깨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장위가 크면 위기가 도는 데 오래 걸리고, 피부가 습하고 분육이 풀리지 않으면 그 도는 것이 더디게 된다. 음분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면 그 기가 맑지 못하여 눈이 감기기 때문에 자게 된다"라고 하였다(『영추』).
○ 간이 허하거나 신이 허하거나 비가 허하면 몸이 무겁고 답답해진다. 주석에서 "간이 허하면 비가 [간을] 두려워함이 적어져서 몸이 무겁고, 신이 허하면 비가 신을 억누르기 때문에 몸이 무겁다"고 하였다. 또한 "비에 병이 생기면 몸이 무겁다"고 하였고, "족태음경맥에 병이 생기면 몸이 무겁다"고 하였다(『내경』).
○ 게으르고 눕기를 좋아하는 것은 비위脾胃에 습濕이 있기 때문이니, 평위산을 쓴다. 몸이 무거운 것은 습 때문이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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