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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동의보감] 寢睡法 잠자는 법

우리는미생물 2023. 2.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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寢睡法 잠자는 법

잠을 잘 때는 옆으로 누워서 무릎을 구부리고 자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하면 심기心氣를 도와준다. 깨어 있을 때는 몸을 펴고 있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하면 정신이 산만하지 않다. 대개 몸을 반듯하게 뻗고 잠을 자면 헛것[나쁜 기운]을 불러들이게 된다. 공자가 죽은 사람처럼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았다는 것이 이것을 말한 것이다(『활인심』).

○ 낮잠을 자면 안된다. 낮잠을 자면 기운이 빠진다. 또한 밤에 잘 때는 항상 입을 다물고 자야 하는데, 입을 벌리고 자면 기운이 빠지고 사기가 입으로 들어와 병이 생긴다. 무릎을 구부리고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은 기력을 도와주는데, 바로 눕는 것보다 낫다. 공자는 죽은 사람처럼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았는데, 그러므로 '잘 때는 움츠리기를 좋아하고 깨어 있을 때는 펴기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사람이 죽은 사람처럼 똑바로 누워서 자면 나쁜 병이 생기게 된다. 대개 사람은 하룻밤 자는 동안 다섯 차례 엎치락뒷치락하기 마련이다(『세의득효방』).

○ 밤에 편안하게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이불이 두꺼워 열이 막혔기 때문이다. 빨리 이불을 걷고 땀을 닦아준다. 이불이 얇아 추울 때는 이불을 더 덮어주어야 잠자는 것이 편안해진다. 배가 고파서 편안하게 잠을 자지 못하면 조금 먹고, 배가 불러서 편안하게 잠을 자지 못하면 차를 마시거나 조금 걷거나 앉아 있는 것이 좋다(동원).

○ 잠을 잘 때는 등불을 켜놓으면 사람의 신神이 편안하지 못하다(『활인심』).

○ 사람이 잠을 잘 때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은 좋지 않은데, 손으로 가슴을 덮으면 반드시 가위눌리어 잘 깨어나지 못한다. 어두운 곳에서 가위눌렸을 때는 불로 비추지 말아야 하며, 또한 앞으로 가까이 가서 급히 부르지 말아야 하며, 가슴 위의 손을 잡아 내려준 다음 천천히 불러서 깨우거나, 조협가루나 반하가루를 콧속에 불어넣으면 곧 깨어난다(『천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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