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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爲榮 혈은 영이다
『내경』에서는 "혈血은 영榮으로 몸 안을 영화롭게 한다. 눈은 혈을 받아야 볼 수 있고, 발은 혈을 받아야 걸을 수 있고, 손바닥은 혈을 받아야 쥘 수 있고, 손가락은 혈을 받아야 집을 수 있다"고 하였다.
○ 유순은 "영은 음식의 정미로운 것인데 비脾에서 생겨 모두 심心의 통제를 받으며 간에 저장되고 폐에서 퍼지며, 신腎에서 쏟아져나와 전신을 적시어 흐른다. 눈은 영을 받아야 볼 수 있고 귀는 영을 받아야 들을 수 있고 손가락은 영을 받아야 집을 수 있으며, 손은 영을 받아야 쥘 수 있고 발은 영을 받아야 걸을 수 있다. 오장은 영을 받아야 진액을 만들 수 있고 육부는 영을 받아야 펼 수 있으며[傳], [영기는] 맥으로 흘러 들어간다.
흘러 들어가는 것이 적으면 [맥이] 삽澁하고 충분히 들어가면 맥이 실하다. 항상 음식으로 나날이 보충시키기 때문에 양이 생기고 음이 자랄 수 있으며, [물과 곡식의 기를 받아] 그 즙이 붉게 변화된 것이 혈이다"라고 하였으므로, 혈이 왕성하면 몸도 왕성하고 혈이 약해지면 몸도 쇠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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