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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중에서...
엄마가 내과 의사인 12세 소년이 할머니와 함께 저를 찾아왔습니다. 왼쪽 눈을 찡긋거리고, 머리를 자꾸 왼쪽으로 끄덕거리는 아이는 9살에 틱장애와 ADHD를 진단 받았다고 합니다. 약물치료로 나아졌다가, 1년 전부터 증상이 재발하여 다른 치료법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고, 초점을 잃은 눈동자는 어딘지 모르게 무기력하고 불안해 보였습니다.
흔히 틱장애, ADHD는 정신과질환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그 아이는 턱관절이 습관적으로 탈구되었으며, 누가봐도 안면비대칭이 뚜렷했습니다. 목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왼쪽 어깨가 올라가 있었으며, 골반이 틀어져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한약을 처방하고 목풀이 치료를 시작하니, 6회차 만에 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치료 중에 새근새근 잠이 드는가 하면, 4주 차부터 틱 증상이 멈추고, 8주 차쯤 모든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놀랍게도 아니는 안경을 다시 맞출 정도로 시력이 좋아졌는데, 이는 몸이 바로잡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수적인 효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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