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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똥배⟫ 중에서
셀레스트는 자신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61세인 셀레스트는 20~30대 시절의 평소 몸무게였던 54~61킬로그램에서 벗어나 계속 살이 쪘다. 40대 중반부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습관을 크게 바꾸지 않았는데도 83킬로그램까지 늘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뚱뚱한 겁니다"하고 그녀는 투덜댔다.
현대미술 교수인 셀레스트는 참으로 고상한 사람들과 어울리는지라 체중에 유독 신경이 쓰이고 위화감마저 느끼곤 했다. 그래서 모든 밀 음식을 배제하는 식이 요법에 대해 설명하는 내 말을 귀담아 들었다.
처음 석 달 동안 약 10킬로그램을 감량하고 나서, 셀레스트는 이 프로그램에 효과가 있음을 확신했다. 지난 5년간 입지 못했던 옷들을 벌써 옷장 안쪽에서 꺼내 입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셀레스트는 다이어트를 밀고 나갔다. 식탐이 없어지더니 즉각 제2의 천성이 되었고, 간식을 먹고 싶지도 않았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식사로 편안하게 순항했다. 이따금 업무 스트레스로 점심이나 저녁을 거르기도 했는데, 그럴 때는 먹을거리 없이 오래 버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날 호두 ・ 아미씨 크래커 같은 건강에 유익한 간식과 치즈를 추천했고, 그것들을 바로 그녀의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하지만 그녀는 간식도 거의 필요 없음을 금세 깨달았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14개월 만에 30대 이후 처음으로 58킬로그램의 날씬한 몸매를 되찾은 그녀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가장 살쪘을 당시보다 체중은 약 25킬로그램, 허리둘레는 39인치에서 27인치로 12인치나 줄었다. 이제 6사이즈 드레스도 딱 맞고 예술계 인사들과의 교류도 더 이상 불편하지 않다. 통이 헐렁한 웃옷이나 겉옷으로 축 처친 똥배를 감출 필요도 없다. 그녀는 자신이 가진 옷 중에 가장 잘 맞는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칵테일 드레스를 자랑스럽게 입을 수 있다. 볼록한 밀가루 똥배는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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