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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煉精有訣 정을 수련하는 데는 비결이 있다.

정을 수련하는 비결은 모두 신腎에 달려 있다. 내신內腎에 있는 한 개의 구멍을 현관玄關이라 하고, 성기[外腎]에 있는 한 개의 구멍을 빈호牝戶라고 한다. 진정眞精을 배설하지 아니하여 성기[乾體]에서 아직 정액을 쏟지 않았으면 성기의 양기陽氣는 자시子時에 이르러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사람의 기는 천지天地의 기와 더불어 양쪽이 서로 꼭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정精을 배설하여 몸이 망가지면 우리 몸의 양기가 일어나는 조짐이 점점 늦어져서, 축시丑時에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그 다음으로는 인시寅時에 일어나는 사람이 있으며, 더 심하면 묘시卯時에 일어나는 사람도 있고, 끝내 일어나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 이는 천지의 기와 더불어 상응相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을 수련하는 비결은 모름지기 한밤중인 자시에 옷을 걸치고 일어나 앉아 양 손바닥을 비벼 뜨거워지면 한 손으로는 성기를 움켜쥐고, 한 손으로는 배꼽 부위를 감싸 덮고 정신을 내신內腎에 집중하는데, 이를 오랫동안 연습하면 정이 왕성해진다(『진전』).

○ 서번인西蕃人들이 대개 장수하는 것을 곰곰히 살펴보면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마다 손으로 성기를 감싸서 따뜻하게 하니, 이것 또한 한 방법이다(『휘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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