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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잠재적 치료법에 대한 '고무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저주파 소리를 들으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실험에서 40Hz의 일정한 소리를 들려주자, 원숭이의 뇌척수액 내에서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노폐물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의 수치가 높아졌는데, 이는 뇌가 독소를 더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나이가 들면서 뇌의 신경세포는 베타-아밀로이드라고 불리는 노폐물 단백질인 '플라크'로 뒤덮이게 된다. 이 플라크는 뇌세포 간의 통신을 방해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보통 뇌는 똑같은 박자로 전기 신호를 주고받으며 원활하게 작동하는데, 이 박자가 일정할수록 노폐물 제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이 리듬이 약해지고 혼란스러워진다."라고 카탈루냐 바이오공학 연구소의 주세페 바탈리아 교수(Prof Giuseppe Battaglia)가 <BBC 사이언스>에 설명했다. 바탈리아 교수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음향 자극을 가하면 뇌의 전기 신호 활동을 다시 조절하여 청소를 언제 어디서 실행할지 지시하는 신호를 복구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는 신경계가 40Hz에서 이 플라크를 더 잘 제거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바탈리아 교수는 이번 새로운 연구 영장류에서도 유사한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생쥐와 인간 사이의 간극을 메워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동물들에게 일주일 동안 매일 한 시간씩 해당 소리를 들려주었고, 이들의 뇌척수액 내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이전보다 200% 높아진 것을 발견했다. 또한 높아진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5주 동안이나 유지되어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탈리아 교수는 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라기보다 치료를 위한 유력한 단서로 보는 것이 현명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통제된 환경에서의 신중한 인체 임상 시험은 여전히 필요하다.
그렇다면 집에서라도 40Hz 음원을 들어야 할까? 바탈리아 교수는 "적당한 볼륨으로 듣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해롭지는 않겠지만, 이것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이 연구는 유망하긴 해도 아직 초기 단계의 예비 결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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