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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동의보감] 神枕法 신침 만드는 법

우리는미생물 2023. 2. 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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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침 만드는 법

옛날 태산 아래에 한 늙은이가 살았는데,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한 나라 무제가 동쪽을 돌아보다가 길가의 밭에서 김을 매는 늙은이를 보았는데, 등 위로 몇 척 높이나 되는 하얀 빛이 어리고 있었다. 무제가 이상하게 여겨 "도술을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늙은이가 "제가 85세 때 쇠약하고 늙어 죽음이 드리워졌으며 머리가 하얗고 이가 헐었는데, 어떤 도사가 저에게 대추를 먹고 물을 마시면서 곡식을 끊으라고 하며 신침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 속에는 서른두 가지의 약물이 들어가는데, 그 중 스물네 가지 약물은 좋은 것으로, 24절기에 해당합니다. 여덟 가지 약물은 독이 있는 것으로, 팔풍八風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를 만들어 베어보니 다시 젊어지고 하얀 머리가 검게 되고 빠진 이가 다시 나며 하루에 3백 리를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나이가 180세로, 세소을 떠나 산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자손들이 그리워 다시 곡식을 먹기 시작한 지 이미 20여 년이 지났는데도 신침의 힘이 남아 있어 다시 늙지는 않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무제가 그의 얼굴을 보니 50여 세 정도로 보였다. 주위 사람들에게 확인해 보니 모두 그러하다고 하였다. 이에 무제가 신침 만드는 방법을 전해받고 베개를 만들었지만 곡식을 끊고 물만 마시는 것은 따르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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