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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肺臟 폐장

우리는미생물 2023. 3. 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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肺臟圖 폐장의 그림

肺形象 폐의 형상

폐의 모양은 사람 어깨와 비슷한데, 두 개의 넓게 퍼진 잎과 여러 개의 작은 잎으로 되어 있다. 속에는 스물네 개의 구멍이 줄지어 있는데, 이곳으로 여러 장기에 맑은 기운과 탁한 기운을 보낸다. 백魄을 갈무리하는 일을 주관한다.『내경주』

○ 폐의 무게는 세 근 석 냥이고, 여섯 개의 잎과 두 개의 귀를 합하여 여덟 개의 잎이 있다.『난경』

○ 폐의 모양은 사람의 어깨와 비슷하며, 또 경쇠처럼 오장의 위에 매달려 있어 덮개가 된다.『의학입문』

肺部位 폐의 부위

폐[의 氣]는 오른쪽에 갈무리된다.『내경』

○ 폐에는 두 개의 계系가 있는데, 하나의 계는 위로 후두를 뚫고 올라가 그 속에서 심장의 계와 서로 통한다. 다른 하나의 계는 심장에서부터 폐의 두 큰 잎 사이로 들어와서 뒤로 꼬부라져 있다.『의학입문』

○ 중부혈 두 개는 폐의 모혈인데, 이것은 젖꼭지 바로 위의 3번째 갈비뼈 사이에 위치한다. 등에서는 폐수혈의 위치에 해당하는데, 제3흉추 아래에 있다. 이것이 폐의 부위이다.『동인』

肺屬物類 폐에 속한 사물들

폐의 기는 하늘에서는 조燥이고, 땅에서는 금金이며, 괘卦에서는 태괘兌卦이고, 몸에서는 피부와 털이며, 오장에서는 폐肺이고, 빛깔에서는 흰빛이며, 음에서는 상商이고, 소리에서는 울음이며, 변동[병적 변화]에서는 기침이고, 구멍[五官]에서는 코이며, 맛에서는 매운맛이고, 뜻志에서는 근심이다. 경맥에서는 수태음이며, 액液은 콧물이고, 그 상태가 드러나는 것은 털이며, 냄새는 비린 냄새이고, 숫자는 9이며, 곡식은 벼이고, 가축은 닭(말이라고 한 곳도 있다)이며, 동물은 딱지가 있는 동물[介]이고, 과실은 복숭아[桃]이며, 채소는 파[葱]이다.『내경』

○ 경맥은 수태음경이다.『내경』

肺臟大小 폐 크기의 차이

오장육부에서 폐는 덮개가 된다.

○ 얼굴빛이 희고 살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폐가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폐가 크다. 어깨가 크고 가슴이 나오고 목젖이 들어간 사람은 폐가 높이 위치하며, 겨드랑이가 좁고 갈비뼈가 벌어진 사람은 폐가 아래에 위치한다. 어깨와 등이 두텁게 균형 잡힌 사람은 폐가 견고하고, 어깨와 등이 얇은 사람은 폐가 약하다. 등과 가슴이 두터운 사람은 폐가 단정하고, 한쪽 옆구리가 치우쳐 올라간 사람은 폐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폐가 작으면 [마실 것을] 적게 마셔서 천갈에 걸리지 않으며, 폐가 크면 많이 마셔서 흉비胸痺, 후비喉痺, 역기逆氣 등이 잘 생긴다. 폐가 높이 위치하면 기가 치밀어올라 어깨를 들썩이면서 숨을 쉬고 기침을 한다. 폐가 아래로 처져 있으면 기가 크게 폐를 누르므로 옆구리 아래가 잘 아프다. 폐가 견고하면 기침이나 기운이 위로 치미는 병이 생기지 않고, 폐가 연약하면 소갈消渴로 고생하고 쉽게 사기에 상한다. 폐가 단정하면 [폐의 기가] 조화되어 편안하여서 잘 병들지 않는다. 폐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한쪽 가슴이 아프다.『영추』

肺傷證 폐가 상하는 근거

몸이 찬데 찬 것을 마시면 폐를 상한다.『영추』

○ 폐를 상한 사람이 지나치게 과로하여 피곤해지면 기침을 하면서 침에 피가 섞여나온다. 이때 그 맥이 세細, 긴緊, 부浮, 삭數하면 모두 피를 토하게 된다. 이것은 몹시 날뛰거나 크게 성내서 폐가 상하여 기가 막혔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맥경』

○ 상초에 열이 있는데 해수咳嗽 병을 앓으면 폐위肺痿가 된다. 사람이 기침을 하면서 입 안에 도리어 걸쭉한 침과 거품이 생기고 촌구맥이 삭數한 것이 폐위이다. 입 안이 뻑뻑하고 마른기침이 나며 기침할 때 가슴이 은근히 아프면서 맥이 도리어 활삭滑數한 것은 폐옹肺癰이다.(중경)

肺病證 폐병의 증상

사기가 폐에 있으면 피부가 아프고, 오한과 발열이 있고 기가 위로 치밀어올라 숨이 차고 땀이 나며 기침을 할 때 어깨와 등을 들썩인다.『영추』

○ 풍한이 폐에 침범한 것을 폐비肺痺라고 하는데, 이때는 기침이 나고 기가 위로 치밀어오른다.

○ 폐병일 때는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기운이 거꾸로 치밀어오르고 어깨와 등이 아프며 땀이 나고, 꽁무니와 안족 넓적다리, 무릎과 바깥 넓적다리, 장딴지, 정강이, 발 모두가 아프다. 폐가 허하면 기운이 부족하여서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며 귀가 잘 들리지 않고 목이 마른다.『난경』

○ 폐에 열이 있으면 얼굴빛이 희고 털이 시들어 부서진다.『내경』

○ 폐의 병이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희고 재채기를 잘 하며 슬퍼하고 근심하며 즐거워하지 않고 울려고 하는 것이다. 속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꼽의 오른쪽에 동기動氣가 있으며 눌러보면 단단하고 아픈 것 같다.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오싹오싹 춥다가 열이 나기도 한다.『난경』

○ 말라서 큰 뼈들이 드러나고 큰 살덩어리가 움푹 들어가며 가슴속이 그득하여 숨이 차고 거북스러우면서 숨쉴 때 몸을 들썩이면 6개월 만에 죽는데, 진장맥이 나타나면 날짜까지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이는 폐의 진장맥으로, 180일 이내에 죽는다.『내경』

肺病虛實 폐병의 허증과 실증

폐기가 허하면 코로 숨쉬기가 어렵고 숨결이 약하다. 실하면 숨이 차서 헐떡이며, 가슴에 손을 대고서 하늘을 쳐다보며 긴 숨을 쉰다.『영추』

○ 폐는 기를 간직하는데, 기가 지나치면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기가 치밀어오른다. 기가 부족하면 숨은 잘 쉬나 숨결이 약하다.

○ 폐가 실하면 기가 거꾸로 치밀어올라서 등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여 괴로워한다. 허하면 숨이 차고 숨결이 약하면서 기침이 나며 기가 치밀어오르고 피가 나오며 목구멍 아래에서 숨찬 소리가 난다.『내경』

肺病間甚 폐병이 덜해지거나 더해지는 것

병이 폐에 있으면 겨울에 낫는데, 겨울에 낫지 못하면 여름에 가서 더해진다. 그리고 여름에 죽지 않으면 늦은 여름에는 웬만하다가 가을에 가서 완전히 낫는다.

○ 폐병은 임일壬日이나 계일癸日에 낫는데, 임일이나 계일에 낫지 못하면 병일丙日이나 정일丁日에 가서 심해진다. 그리고 병일이나 정일에 죽지 않으면 무일戊日이나 기일己日에는 웬만하다가 경일庚日이나 신일辛日에 가서 완전히 낫는다.

○ 폐병은 오후 3시 반에서 5시 반 사이에는 좋아졌다가 한낮에는 더해지며 한밤중에는 안정된다.『내경』

肺病治法 폐병의 치료법

폐는 기가 치밀어오르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런 때는 빨리 쓴 것을 먹어서 내려가게 하여야 한다. 전원기의 주에서는 "폐기가 위로 치밀어오르는 것은 기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라고 하였고, 왕빙은 "폐는 거두어들이는 것을 좋아하니 빨리 신 것을 먹어서 거두어들여야 한다. 신 것은 보하고 매운 것은 사한다"고 하였다.『내경』

○ 폐는 기가 치밀어오르는 것을 싫어하므로 기자피(황금이라고 한 곳도 있다)를 쓴다. 폐는 거두어들이려 하니 백작약을 쓴다. 신 것으로 보하려면 오미자를 쓰며, 매운 것으로 사하려면 상백피를 쓴다. (동원)

○ 폐병에는 기장 · 닭고기 · 복숭아 · 파를 먹는데, 이것은 자신의 장에 속하는 미味를 취한 것이다.『침구갑을경』

○ 폐병에는 보리 · 양고기 · 살구 · 염교를 먹는 것이 좋은데, 이는 쓴맛의 기를 잘 내려가게 하는 성질을 취한 것이다.『내경』

○ 폐병에는 찬 음식을 먹거나 옷을 춥게 입으면 안 된다.『내경』

○ 폐가 허하면 보폐산이나 독삼탕을 쓰고, 폐가 실하면 사백산이나 인삼사폐탕을 쓴다.

肺絶候 폐기가 끊어진 증후

수태음의 기가 끊어지면 피모皮毛가 마른다. 태음은 기를 돌게 하여 피모를 따뜻하게 하므로 기가 왕성하지 못하면 피모가 마르고 피모가 마르면 진액이 없어지고 피부와 관절이 상한다. 피부와 관절이 상하면 손발톱이 마르고 털이 바스러진다. 털이 바스러지는 것은 털이 먼저 죽은 것이다. 병일丙日에 위독해졌다가 정일丁日에 죽는다.

○ 페기가 다하면 3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입을 벌리고(어떤 곳은 입과 코가 벌어지고 숨이 가쁘다고 하였다) 오직 숨을 내쉬기만 하고 들이마시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 땀이 나서 머리카락이 축축하고 계속 숨찬 것은 폐기가 끊어진 것이다.(중경)

肺臟修養法 폐를 수양하는 법

늘 음력 7월, 8월, 9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해뜰 무렵에 서쪽으로 향하고 앉아 천고天鼓를 7번 울리고, 침[玉漿]을 3번 삼킨 다음 눈을 감고 마음을 단정히 한다. 그런 다음 서쪽의 맑은 공기[兌宮白氣]가 입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하면서 그 기를 들이마시고 입으로 7번 삼키는데, 70번 숨쉴 동안만큼 숨을 쉬지 않고 참는다.『양성서』

肺臟導引法 폐의 도인법

정좌하고 앉아서 양손으로 땅을 짚고 몸을 움츠려 등을 구부린 다음 위를 향하여 몸을 5번 떠받쳐 들면, 폐의 풍사와 쌓인 허로를 없앤다. 또한 손등으로 등뼈의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15번씩 치는데, 이렇게 하면 가슴 사이에 있던 풍독風毒이 없어진다. 그 다음 숨을 멈추고 눈을 감고 한참 있다가 침을 삼키고 이를 3번 부딪치고 그친다.(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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