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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동의보감] 肝臟 간장

우리는미생물 2023. 3. 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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肝臟圖 간장의 그림

肝形象 간장의 형상

간은 두 개의 넓게 퍼진 잎과 하나의 작은 잎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나무껍질이 터진 모양과 같다. 각각 지락支絡과 경맥이 [잎들의] 속에 있으면서 양기를 퍼지게 하며, 혼을 간직한 기관이다.『내경주』

○ 간은 두 개의 큰 잎과 한 개의 작은 잎으로 되어 있는데, 왼쪽에 세 개, 오른쪽에 네 개의 잎으로 나뉘어진 모양이 나무껍질이 여러 갈래로 터진 것 같다.『의학입문』

○ 간의 무게는 네 근 넉 냥이고, 왼쪽에 세 개의 잎과 오른쪽에 네 개의 잎이 있어 모두 일곱 개의 잎이며, 혼을 간직하는 일을 담당한다.『난경』

肝部位 간장의 부위

간기肝氣는 왼쪽에서부터 발생한다. 『난경』

○ 간은 횡격막 아래에서부터 오른쪽 갈비뼈에 이르기까지 붙어 있고, 위로는 횡격막을 뚫고 올라가 폐 속으로 들어가 횡격막과 연결된다. 『의학입문』

○ 양쪽의 기문혈은 간의 모혈인데, 양쪽 유두에서 곧바로 아래로 한 치 반 되는 곳에 있고, 등에서는 간수혈肝兪穴의 위치에 해당하는데, 제9흉추 아래에 있다. 이것이 간의 부위이다. 『동인』

肝主時日 간이 주관하는 때

간은 봄을 주관하는데, (병이 들면) 족궐음과 족소양을 주로 치료하며, 그 (상응하는) 날은 갑일甲日과 을일乙日이다.

○ 동쪽(의 氣)은 풍을 생기게 하고, 풍은 목기木氣를 생기게 하며, 목기는 신맛을 생기게 하고, 신맛은 간의 기를 생기게 한다.

○ 간은 음陰 중의 소양이 되는데, 봄의 기운과 통한다. 『내경』

肝屬物類 간이 속한 사물들

(간의 神은) 하늘에서는 바람이고, 땅에서는 나무이며, 몸에서는 힘줄이고, 오장에서는 간이며, 색色에서는 푸른빛이고, 음音에서는 각角이며, 소리에서는 크게 부르짖는 것[呼]이고, 변동(병적 변화)에서는 쥐는 것[握]이며, 구멍[五官]에서는 눈이고, 맛에서는 신맛이며, 뜻[志]에서는 성내는 것이고, 액液은 눈물이며, 그 [상태가] 드러나는 것은 손톱이고, 냄새는 비린내이며, 괘卦는 진괘震卦(생수生數는 3이고, 성수成數는 8이다)이고, 곡식은 참깨(麻, 보리라고 한 곳도 있다)이며, 가축은 개(닭이라고 한 곳도 있다)이고, 동물은 털이 난 것들이며, 숫자는 8이고, 과실은 오얏[李]이며, 채소는 부추[韭]이다. 『내경』

○ 경맥은 족궐음경이다. 『내경』

肝臟大小 간장 크기의 차이

간은 주로 장수將帥가 되어 바깥을 살피게 하니, 간이 견고한지를 알려면 눈의 크기를 보아야 한다.

○ 얼굴빛이 퍼런데 살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간이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간이 크다. 가슴이 넓고 옆구리 쪽 늑골이 밖으로 들린 사람은 간이 높이 위치하며, 가슴이 좁고 옆구리 쪽 늑골이 안으로 오므라든 사람은 간이 아래에 위치한다. 가슴이 잘생긴 사람은 간이 견고하고, 갈비뼈가 약한 사람은 간이 약하다. 가슴과 등의 균형이 잘 잡힌 사람은 간이 단정하고, 갈비뼈가 한쪽으로 들린 사람은 간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간이 작으면 오장이 편안하고 옆구리 아래에 병이 생기지 않는다. 간이 크면 위胃를 누르고 목구멍을 압박하여 가슴속이 고통스럽고 옆구리 아래가 아프다. 간이 높이 위치하면 상지上支가 잘 통하지 않아서 옆구리가 당기고 식분息賁이 생긴다. 간이 아래로 놓여 있으면 위胃를 누르고 옆구리 아래가 비기[空] 때문에 쉽게 사기를 받는다. 간이 든든하면 오장이 편안하고 잘 상하지 않는다. 간이 연약하면 소갈消渴이 잘 생기며 쉽게 상한다. 간이 단정하면 [간의 기가] 조화되고 잘 돌아서 잘 상하지 않는다. 간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옆구리 아래가 아프다. 『영추』

肝傷證 간이 상하는 근거

높은 데서 떨어져 속에 궂은 피[惡血]가 머물러 있거나, 크게 성을 내어 기운이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고 옆구리 아래로 쌓이면 간을 상한다. 또한 몹시 성을 내서 기운이 거꾸로 올라가도 간을 상한다. 『영추』

○ 성을 내어 기운이 거꾸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면 간을 상한다. 『난경』

肝病證 간병의 증상

사기가 간에 있으면 양쪽 옆구리가 아픈데, 이것은 보통 한사寒邪가 침입하여 궂은 피가 속에 있어서 생긴 것이다.『영추』

○ 간병이 들면 양쪽 옆구리 아래가 아프면서 아랫배까지 땅기며 화를 잘 낸다.

○ 폐병이 간으로 전변된 병은 그 이름을 간비肝痺 또는 궐厥이라고 하는데, 옆구리가 아프고 먹은 것을 토한다.

○ 간에 열이 있으면 얼굴빛이 푸르고 손톱이 마른다.『내경』

○ 겉으로 드러나는 간의 증상은 깨끗한 것을 좋아하며 얼굴빛이 퍼렇고 화를 잘 내는 것이다. 속으로 느끼는 증상은 배꼽 왼쪽에 동기動氣가 있으며 눌러보면 단단하면서 아픈 것 같다.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고[滿閉] 오줌이 방울방울 떨어지며 대변보기가 힘들고 힘줄이 뒤틀리는 증상이 있으면 간병이다. 이런 증상이 없으면 간병이 아니다.『난경』

○ [말라서] 큰 뼈들이 드러나고 큰 살덩이가 움푹 들어가며 가슴속 이 그득하고 뱃속이 아프며 마음이 불편하고 어깨와 뒷목과 몸에 열이 나며 군살과 기육이 빠지고 눈 주위가 꺼지며 진장맥이 나타나면서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면 곧 죽는다. 그러나 환자가 사람을 알아보면 그 장臟이 이기지 못하는 때가 되어야 죽는다. 왕빙의 주에서는 "이것은 간의 진장맥이 나타난 것이다. 이기지 못하는 때란 바로 경월庚月이나 신월辛月을 말한다"고 하였다.『내경』

肝病虛實 간병의 허증과 실증

간은 혈을 저장하는데, 그 혈에는 혼魂이 깃들여 있다. 간기가 허虛하면 무서움을 잘 타고, 실實하면 성을 잘 낸다.

○ 간이 실하면 양쪽 옆구리 아래가 아프고 아랫배[少腹]가 땅기며 성을 잘 낸다. 간이 허하면 눈이 침침하여 잘 보이지 않고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며 누가 잡으러오는 것같이 자주 무서워한다.『영추』

○ 간은 피를 저장하는데, 피가 지나치게 많으면 성을 잘 내고 부족하면 무서워한다.『내경』

○ 사람이 움직이면 피가 모든 경맥으로 돌게 되고, 움직이지 않으면 피가 간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것은 간이 혈해血海를 주관하기 때문이다.『의학입문』

肝病治法 간병의 치료법

간은 켕기는 것[急]을 싫어하는데, 이런 때는 빨리 단것을 먹어서 느슨하게 해주어야 하니[緩] 감초를 쓰며, 맵쌀 · 쇠고기 · 대추 · 아욱을 먹는다. 전원기의 주에서는 "간이 켕기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그 기운이 지나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간은 흩뜨리길[散] 좋아하니 빨리 매운 것을 먹어서 흩뜨려야 하는데, 천궁을 쓴다. 간이 허하면 생강과 진피 같은 것으로 보하여야 한다.『내경』

○ 간병에는 단것이 좋은데, 멥쌀 · 쇠고기 · 대추 · 아욱을 먹는다. 이는 단맛이 켕기는 것을 느슨하게 해주는 힘을 이용한 것이다.『내경』

○ 간병에는 참깨[麻] · 개고기 · 오얏 · 부추를 먹는다. 이것들은 모두 맛이 신데, 이것은 간 자신에 속하는 미味를 취한 것이다.『침구갑을경』

○ 간이 허하면 사물탕, 청간탕, 보간환을 쓴다. 간이 실하면 사청환, 세간산, 당귀용화한을 쓴다.(해장)

○ 간병에는 바람을 쐬지 말아야 한다.『내경』

肝絶侯 간기가 끊어진 증후

족궐음의 기가 다하면 근절筋絶이 생긴다. 궐음은 간의 경맥인데 간은 힘줄과 배합된다. 힘줄은 음부에 모여 혀뿌리를 얽고[絡] 있다. 그러므로 경맥의 기가 왕성하지 못하면[시들해지면] 힘줄이 당기고[急] 힘줄이 당기면 혀와 음낭이 당긴다. 입술이 퍼렇게 되고 혀가 말리고 음낭이 오그라드는 것은 힘줄이 먼저 상한 것인데, 이 병은 경일庚日에 위독해져서 신일辛日에 죽는다.

○ 궐음병으로 죽을 때는 속에 열이 생겨서 목구멍이 마르며 오줌을 자주 누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심하면 혀가 말리고 음낭이 오그라들면서 죽게 된다.『영추』

○ 입술[脣吻]이 도리어 퍼렇고 팔다리를 떨며(폈다 구부렸다 하는 것이다) 땀이 나는 것은 간기가 끊어졌기 때문이다.(중경)

○ 간기가 끊기면 여드레(여드레를 사흘이라고 한 곳도 있다)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얼굴빛이 퍼렇고 엎드려 자려고만 하고 눈은 뜨고 있으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며 땀이 물 흐르듯이 나면서 멎지 않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肝臟修養法 간장을 수양하는 법

늘 음력 정월과 이월, 삼월의 초하룻날 아침에 동쪽을 향하여 평좌하고 이[齒]를 상하로 3번 부딪치고, 동쪽의 맑은 공기[震宮靑氣]를 입으로 9번 마신 다음 90번 숨쉴 동안만큼 숨을 내쉬지 않는다.『양성서』

肝病導引法 간장의 도인법

똑바로 앉아서 양손을 겹쳐 허벅다리를 누른 다음 천천히 몸을 좌우로 늘어지게 돌리기를 15번씩 한다. 다시 똑바로 앉아서 양손을 서로 깍지 끼고 뒤집어 [손등이] 가슴을 향하게 하여 잡아당기기를 15번 하면 간에 생긴 적취, 풍사, 독기를 없앨 수 있다. (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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