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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동의보감] 脾臟 비장

우리는미생물 2023. 3. 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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脾臟圖 비장의 그림

脾形象 비장의 형상

비장의 형태는 말밥굽을 닮았고, 안으로 위완을 품어 토土의 형태를 상징한다. 경락의 기가 번갈아 그 속으로 되돌아가서 진령眞靈의 기를 운영하니, 이곳은 의意가 머무는 곳이다.『내경주』

○ 비장은 말발굽처럼 넓적하고 또한 낫 같기도 하다.『의학입문』

○ 비의 무게는 두 근 석 냥이고, 폭은 세 치이며, 길이는 다섯 치이다. 주위에 흩어져 있는 기름[散膏]은 반 근이다. 비장은 피를 통솔하고 오장을 데우며 의意를 간직하는 일을 맡아 본다.『난경』

○ 비脾는 '시키다[俾]'는 뜻인데, 위胃의 밑에서 위기胃氣를 도와 음식을 잘 소화시키도록 한다. 위는 받아들이는 것을 주관하고, 비는 소화시키는 것을 주관한다.『의학강목』

脾部位 비장의 부위

비장은 길이가 한 자로, 태창을 감싸고 있다. 태창은 위胃의 윗구멍으로, 중완혈을 말한다.(동원)

○ 비장은 중완 부위 한 치 두 푼에 있다. 위로 심장과 세 치 여섯 푼 떨어져 있으며, 아래로 신장과 세 치 여섯 푼 떨어져 있고, 그 중간의 한 치 두 푼을 황정이라고 한다. 황정은 하늘에서는 태양太陽이고, 땅에서는 태음太陰이며, 사람에게는 중황中黃의 조기祖氣이다. 도가는 비장을 황정이라고 하였는데, 누런 것은 중앙의 빛깔이며, 정庭은 사방의 가운데를 말한다. 비장은 몸의 가운데 위치하므로 황정이라고 하였다.『의학입문』

○ 비와 위는 막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내경』

○ 장문혈은 비의 모혈募穴인데, 바로 배꼽 양쪽 계륵季肋의 끝에 있다. 등에서는 비수혈의 위치에 해당하는데, 제11흉추 아래이다. 이것이 곧 비의 부위이다.『동인』

脾屬物類 비에 속한 사물들

비脾는 하늘에서는 습濕이고, 땅에서는 토土이며, 괘卦에서는 곤괘坤卦이고, 몸에서는 육肉이며, 오장에서는 비脾이고, 빛깔에서는 누런빛이며, 음音에서는 궁宮이고, 소리에서는 노래이며, 변동[병적 변화]에서는 딸꾹질이고, 구멍[五官]에서는 입이며, 맛에서는 단맛이고, 뜻[志]에서는 생각하는 것이며, 액液은 침[涎]이고, 그 [상태가] 드러나는 것은 입술이며, 냄새는 향기로운 냄새이고, 숫자는 5이며, 곡식은 기장이고, 가축은 소이며, 동물은 털 없는 동물[倮]이고, 과실은 대추이며, 채소는 아욱이다.『내경』

○ 경맥은 족태음경이다.『내경』

脾臟大小 비장 크기의 차이

비장은 주로 위기衛氣를 주관하며 음식을 잘 받아들이게 하므로 입술이나 혀가 좋은지 나쁜지를 보고 비장이 좋고 나쁜지를 안다.

○ 얼굴빛이 누렇고 살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비장이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비장이 크다. 입술이 들린 사람은 비장이 높이 위치하며, 입술이 아래로 처진 사람은 비장도 아래에 위치한다. 입술이 단단하면 비장이 견고하고, 입술이 두터우면서 단단하지 못하면 비장이 약하다[脆]. 위아래 입술이 다 좋은 사람은 비장이 단정하고, 입술이 한쪽으로 들렸으면 비장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비장이 작으면 오장이 편안하여 사기에 잘 상하지 않고, 비장이 크면 허구리[䏚]가 그득하고 아파서 빨리 걷지 못한다. 비장이 높이 위치하면 허구리에서 옆구리로 당기면서 아프고, 비장이 아래로 처져 대장 위에 놓이면 장臟이 사기를 받아 괴롭다. 비장이 견고하면 오장이 편안하고 잘 상하지 않는다. 비장이 연약하면 소갈증이 잘 생긴다. 비장이 단정하면 [비기가] 조화되어 편안하여서 잘 병들지 않는다. 비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서 배가 그득해지고 불러오르기 쉽다.

脾傷證 비가 상하는 근거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진 적이 있거나, 술이나 음식을 지나치게 먹은 다음 성교를 하거나, 땀이 난 상태로 바람을 맞으면 비를 상한다.『난경』

○ 음식 조절을 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피로하면 비를 상한다.『난경』

○ 비는 간의대부諫議大夫이다. 음식은 사람들이 크게 욕심을 내서 먹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심心[군주]이 먹고 싶어하여도 비가 잘 소화시키지 못하면 감히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비를] 간의라고 한 것이다.『의학입문』

脾病證 비병의 증상

사기가 비위에 있으면 살[肌肉]이 아프다. 양기가 지나치고 음기가 부족하면 열중이 되어 배가 쉽게 고프다. 양기가 부족하고 음기가 지나치면 한중이 되어 장腸에서 소리가 나고 배가 아프다.『영추』

○ 비병이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누렇고 트림이 잘 나며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맛을 잘 알게 되는 것이다. 속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꼽 부위에 동기動氣가 있으며 눌러보면 단단하고 아픈 것 같다. 배가 부르고 그득하면서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몸이 무거우며 관절이 아프고 몹시 늘어져서 눕기를 좋아하며,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증상이 있는데, 이런 증상이 있으면 비병이고 없으면 비병이 아니다.『난경』

○ 말라서 큰 뼈들이 드러나고 큰 살덩어리가 움푹 들어가며 가슴속이 그득하여 숨이 차고 거북하면서 속이 아프다가 어깨와 뒷목이 당기고 몸에 열이 나며 군살과 근육이 빠지고 진장맥이 나타나면 열 달 이내에 죽는다. 왕빙의 주에서는 "이것은 비의 진장맥이 나타난 것이므로 300일 이내에 죽는다"고 하였다.

○ 간병이 비로 전해져 생긴 병을 비풍脾風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단癉이 생기거나 뱃속에 열이 나며 가슴이 달아오르면서 답답하고 몸ㅁ이 누렇게 된다.

○ 비에 열이 있으면 누런빛이 나타나고, 살이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굼실거린다.『내경』

脾病虛實 비병의 허증과 실증

비는 영營을 간직하는데, 영에는 의意가 머문다. 비기가 허하면 팔다리를 쓰지 못하고, 오장이 편안하지 않다. 실하면 배가 불러오르고 대변[涇]과 오줌[溲]이 잘 나가지 않는다. 왕빙의 주에서는 "경涇은 대변이고, 수溲는 오줌이다"라고 하였다.『영추』

○ 비가 실하면 몸이 무겁고 쉽게 배가 고프며 육肉이 마르고 발을 잘 쓰지 못하여 걸으면 쉽게 쥐가 나고 정강이가 아프다. 비기가 허하면 배가 그득하며 끓고 삭지 않은 설사를 하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다.

○ 비기가 지나치면 배가 불러오르고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비기가 부족하면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한다.『내경』

脾病治法 비병의 치료법

비는 습濕한 것을 싫어하는데, 이런 때는 빨리 쓴 것을 먹어서 말려야 한다. 그리고 비는 느슨한 것을 좋아하니 빨리 단 것을 먹어서 느슨하게 하여야 한다.

○ 비가 습한 것을 싫어하는 것은 [脾氣가] 지나치기 때문이므로 백출을 쓰고, 비가 느슨해지고자 하는 것은 [脾氣가] 부족하기 때문이므로 감초를 쓴다. 단 것으로 보補하려면 인삼을 쓰고, 쓴 것으로 사瀉하려면 황련을 쓴다.

○ 비가 허虛하면 감초나 대추 같은 것으로 보하고, 비가 실實하면 지실로 사한다.

○ 비가 허하면 익황산이나 보비탕을 쓰고, 비가 실하면 사황산이나 조위승기탕을 쓴다.(동원)

○ 비병에는 짠 것을 먹어야 하는데 콩 · 돼지고기 · 밤 · 미역 등이 모두 짠 것이다(이것은 자신이 이기는 미味를 취한 것이다).『내경』

○ 비병에는 멥쌀 · 쇠고기 · 대추 · 아욱을 먹는다(이것은 자신의 미味를 취한 것이다).『침구갑을경』

○ 비병일 때는 따뜻하게 먹거나 배부르게 먹거나 습한 곳에 있거나 젖은 옷을 입으면 안 된다.『내경』

脾絶候 비기가 끊어진 증후

족태음의 기가 끊어지면 맥이 살[肌肉]을 기르지 못한다. 입술과 혀는 살의 근본으로 맥이 성盛하지 못하면 살이 매끄럽지 못하고, 살이 매끄럽지 못하면 혀가 늘어지고 인중 부위가 부어오르는데, 인중 부위가 부어오르면 입술이 뒤집힌다. 입술이 뒤집히는 것은 살이 먼저 죽은 것이므로 갑일甲日에 위독해졌다가 을일乙日에 죽는다.

○ 태음의 기운이 다하면 배가 불러오르고 아래[대소변]가 막히며 숨을 쉬지 못하고 트림과 구역질을 잘 한다. 구역질을 하면 기가 거꾸로 치밀어오르는데, 기가 거꾸로 치밀어오르면 얼굴이 벌겋게 되고, 기가 거꾸로 치밀어 오르지 않으면 위아래가 잘 통하지 못하는데, 위아래가 잘 통하지 못하면 얼굴이 검게 되고 피부와 털이 그을린 것처럼 되면서 죽는다.『영추』

○ 비기가 다하면 12일(어떤 곳에서는 5일이라고 하였다) 만에 죽는다는데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 입 안이 차고 발이 부으며 배가 뜨겁고 아랫배가 불러오르며 설사를 하면서도 느끼지 못하며 [설사를] 수도 없이 하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 입술 둘레가 초췌하게 되고 기름 같은 땀이 나며 황달이 있는 것은 비기脾氣가 끊어졌기 때문이다.(중경)

脾臟修養法 비장을 수양하는 법

늘 음력 유월 초하룻날 아침과 사계절의 마지막 18일 이른 아침에 방 한가운데에 바로 앉아 5번 숨쉴 동안만큼 숨을 쉬지 않고 천고를 12번 울리고 서남쪽의 맑은 공기를 들이마셔 입으로 12범 삼키는데, 50번 숨쉴 동안만큼 숨을 참는다.『양성서』

脾臟導引法 비장의 도인법

대좌하여 한쪽 다리는 펴고 한쪽 다리는 구부린 다음, 양손을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끌어 당기기를 각각 15번씩 한다. 또 꿇어앉아서 양손으로 땅을 짚고 뒤를 돌아보는데, 힘을 주어 호시虎視를 각각 15번씩 하면 비장에 있는 적취와 풍사가 없어지고 음식을 잘 먹게 된다.(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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